보도자료

“어린이들이 구김살 없는 유년기를 보낼 수 있도록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어른들의 몫이라는 생각으로 제 할 일을 했을 따름입니다”.
제86회 어린이날을 맞아 국민포장을 수상한 동구 화정동 하나유치원 황길현(여·55·사진) 원장의 짧은 소감이다. 다음 세대를 책임질 어린이들이 밝게 성장해야 우리나라의 미래 역시 밝아질 수 있다는 게 황 원장의 지론이기 때문이다.
1976년 숭의여대 유아교육과를 졸업한 황 원장은 ‘울산의 대모’로도 잘 알려진 지역을 대표하는 교육인이다. 졸업 직전 현대중공업 부속유치원 교사 채용에 응했던 것이 인연이 돼 울산에서 30여년간 어린이 교육에 전념, 현재는 울산과학대 유아교육과에서 겸임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특히 황 원장은 1983년 동구 화정동에 하나유치원을 설립하면서 교사동으로 사들였던 아파트를 2000년 당시 울산시아동학대예방센터(현 울산시아동보호종합센터)를 위한 아동 일시보호 공간으로 기부, 지역 아동보호전문기관의 기초를 닦는 데 지대한 공을 세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