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계모가 의붓아들 우영진(6)군을 마구 때려 숨지게 한 뒤 시신을 불에 태워 버린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이웃주민들은 물론 전 국민들이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계모의 무차별적인 폭력 앞에 내장파열에 의한 출혈로 인해 꽃을 피어보지도 못한 채 영진이는 6년의 짧은 생을 마감하였습니다.
특히 계모의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학대로 인해 숨진 영진이는 경찰수사 과정에서 평소에도 잦은 폭력에 시달렸던 것으로 드러나 더욱 안타까웠습니다.
계모는 자신이 영진이를 살해하고 시신까지 유기해 놓고도 경찰에 실종신고를 하고 “우리 영진이가 무사히 돌아오길 바란다”며 언론매체를 이용해 태연히 인터뷰까지 한 것은 물론 범행이 드러난 뒤에도 경찰조사과정에서 수차례 진술번복을 하며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 등 온 세상에 충격을 안겨 주었습니다.
또한 영진이를 잔인하게 때려 숨지게 한 계모의 비정함이 묻어나는 것은 이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우군을 찾기 위해 시민들에게 전단지를 나눠주면서 “우리 아이를 빨리 찾을 수 있게 도와 주세요”라고까지 말해 왔습니다.
영진이의 안타까운 죽음은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주변 곳곳에서 행해지고 있는 아동폭력과 학대 행위, 그리고 이를 알고도 무관심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는 우리사회 구성원 모두의 책임임을 다시 한 번 더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제2, 제3의 영진이 사건이 우리 주변에서 두 번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이번 일에 대해 우리 모두 반성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재발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히 요구되며 무관심과 고통 속에서 6년의 짧은 생을 마감한 영진이가 부디 폭력 없는 곳에서 편안히 잠들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삼가 우영진군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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