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교회 화장실에 자신의 아기를 버린 20대 미혼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16일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A씨(27.여)를 영아유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미혼모인 A씨는 경제적으로 아기를 키우기 힘들다고 스스로 판단하고, 지난 13일 오후 대구시 수성구 만촌동 한 교회 화장실에 생후 10일된 자신의 아기를 놔두고 나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서 A씨는 "혼자 아기를 키운다는게 너무 힘들어 이런 일을 저질렀다. 너무 후회스러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발견 당시 아기가 차고 있던 발찌를 수사의 단초로 산부인과 등을 탐문수사, A씨를 검거했다.
한편, 이 아이는 지난 13일 오후 6시 30분께 한 교인이 화장실에서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아이는 대구 한 보육시설에 맡겨졌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