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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무관심과 폭력 속에 방치된 아이들이 매년 늘고 있습니다.
가해자는 대부분 부모였는데요,
상처받은 아이에 대해 제 때,적절한 조치가 이뤄지기 힘들어문제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노은지 기잡니다.
【리포터】
12살 승준이는 아버지의 폭력과 학대로 인한 스트레스로 머리가 빠지고 얼굴에선 웃음도 사라졌습니다.
심리치료를 받으며 밝은 미소를 되찾곤 있지만 상처가 아물기엔 시간이 필요합니다.
【싱크】홍현경 / 마포아동보호전문기관 관장
탈모도 있고 우울증으로 인한 불면증도 있고 때로는 자기가 받은 폭력을 되갚기 위해
친구를 때리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9년새 두 배 이상 늘어난 아동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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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나 정신적 학대를 동시에 받는 경우가 39.4%로 가장 많았고,밥을 굶거나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하는 등 무관심 속에 방치된 아이도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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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 10명 가운데 8명은 아이의 부모였고, 학대는 대부분 집에서 이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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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가하는 학대에선 아이를 지키기가 더 힙듭니다.
부모와 아이를 떼놓을 수 있는 기간은 3일, 완전히 격리시키려면 부모 동의를 얻어야 합니다.
【싱크】장화정 /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관장
내가 내 아이 학대했으니까 그럼 데려가세요. 이렇게 동의하는 부모는 거의 없거든요.
전문가들은 가해자 교정 교육을 강제화하고 피해아동에 대한 보호조치를 가정법원에서 내리게 하는 등 법적 보완이 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
OBS뉴스, 노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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