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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동학대 건수가 해마다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가정에서 부모로부터 받는 학대가 가장 많았습니다.
박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보건복지부와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이 지난해 전국 아동보호전문기관으로부터 아동학대 현황을 취합, 분석한 결과 상담신고건수는 9천3백여 건으로 지난 2001년보다 2.3배 늘었습니다.
또 학대피해아동 보호건수는 5천 6백여 건으로 지난 2001년보다 2.7배 증가했습니다.
아동학대의 장소는 가정이 전체의 87.2%로 가장 많았고 가해자는 부모인 경우가 전체 사례의 83.3%를 차지했습니다.
유형별로는 두 가지 이상의 학대를 함께하는 중복학대가 2천2백여 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단독 유형으로는 방임이 2천여 건으로 가장 많았고 정서학대, 신체학대 그리고 성학대 순이었습니다.
피해아동 가운데 초등학생에 해당하는 연령인 만 7~12살 사이의 아동이 전체의 48.1%로 가장 많았습니다.
다문화가족의 경우, 전체 보호건수의 3%정도인 180여 건이었으며 천명당 학대피해아동 보호율을 비교 했을때 전체 평균 0.55명보다 3배 이상 높은 1.72명으로 조사됐습니다.
복지부는 빈곤과 가정해체로 인해 양육을 실질적으로 책임지는 부모로부터 학대와 방임이 늘고 있다면서 가해자에 대한 교육과 치료뿐 아니라 가정에 대한 지원책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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