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일산경찰서는 9일 경기도 고양시의 한 어린이집에서 6세 아동 4명을 때린 혐의로 어린이집 원장의 남편 A씨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오후 5시께 어린이집 복도에서 장난을 심하게 친다는 이유로 발로 B군의 옆구리와 허벅지를 차고, 주먹으로 배를 때리는 등 아동 4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군의 부모는 A씨를 경찰에 신고했으며 이날 경찰조사에서 A씨는 "아이들이 장난을 심하게 쳐 혼을 냈을 뿐 때리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따.
피해 아동 부모들은 "아이들 4명 모두 '원장 남편이 아이들을 발로 차고 주먹으로 때렸다'고 말하고 있다"며 "해당 어린이집에는 다시 보내지 않을 생각이지만 또 다른 아이가 피해를 볼 것이 걱정돼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11일 피해 아동들을 불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2011.01.09/뉴시스/이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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