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부경찰서는 두 살 난 딸을 숨지게 한 뒤 암매장한 혐의로 35살 임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임 씨는 지난해 2월 울산의 집 근처 놀이터에서 두 살 난 딸 임 모 양을 여러 차례 때려 숨지게 한 뒤 경남 양산의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임 씨의 남편은 며칠 뒤 집을 나간 임 씨에 대해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고, 경찰은 지난 해 10월 임 씨를 찾아냈습니다.
임 씨는 경찰 조사에서 딸을 입양시켰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딸의 치료기록이 전혀 없고 임 씨가 지난 2002년에도 생후 4개월 된 딸을 숨지게 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적이 있어 임 씨를 추궁한 끝에 범행을 확인했습니다.
임 씨는 경찰 조사에서 남편 등 가족과 관계가 좋지 않고 빚이 있어 가출을 결심했는데, 딸이 계속 울고 칭얼대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2011.01.17/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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