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울산학원연합회는 9일 시교육청 프레스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원교육을 말살시키고 수백만 학원교육 종사자의 직업기반을 박탈하는 방과후학교의 부당함에 대응하기 위해 향후 헌법소원과 집회, 학원 등록증 반납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새정부 들어 방과후학교 활성화 정책이 시행되면서 올 상반기동안 울산지역 일선 초·중·고교의 방과후학교 학생 참여율이 1년전보다 10%가량 증가한 55%대를 기록하는 등 공교육이 사교육시장까지 흡수하고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울산학원연합회는 “방과후학교 수강신청은 수요자의 자율적인 선택에 따라 이뤄져야함에도 불구하고 현재 일선 학교에서는 반강제적인 학생모집이 성행하고 있다”며 “학교교육과 학원교육은 우리교육의 양대 축으로 서로 다른 교육의 기능과 방식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교육이 사교육까지 흡수하겠다는 사고는 결국 학원교육을 말살하려는 의도”라며 반발했다.
울산학원연합회는 특히 “현재 의무교육 과정인 초·중학교에서 방과후학교를 운영하며 교육비를 받는 것은 국가가 앞장서서 의무교육 체제를 허물어뜨리는 처사”라며 “이는 곧 학교의 학원화를 가속화해 공교육을 황폐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학교자율화 조처를 취하면서 학원을 억제하기 위한 각종 규제를 상존시킬 경우 학원교육은 크게 위축될 수밖에 없다”며 “이는 곧 국가가 학원을 운영할 수 없도록 직·간접적으로 억제하는 모순적이며 무책임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향후 방과후학교의 운영과 관련한 부당한 처사가 지속될 경우 헌법소원과 집회, 학원 등록증 반납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학원의 생존권을 지켜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