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시스】고은희 기자 = 적십자봉사회 회원들이 위기 가정을 찾아 도움의 손길을 뻗어 미담이 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울산지사 배꽃적십자봉사회(회장 김옥희)는 아동보호전문기관을 통해 위기가정의 위치를 파악한 뒤 9일 중구 우정동 강모(남 26)씨 집을 찾아 어지럽혀진 집 안 구석구석 청소 활동을 펼쳤다.
봉사회가 찾아간 강씨의 집은 쓰레기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마구잡이로 어지럽혀져 있었다. 강씨는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어린 나이에 결혼해 자녀를 두고 있지만, 경제적으로 자립도 못한 채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고 있었기에 집안 청소를 할 수 없었던 것이다.
사는 게 힘겹고 의욕이 없어 늘 집안이 어지럽혀진 상태로 지내다 보니 자녀는 자연스레 질병에 노출돼 울산시아동보호전문기관으로 신고됐던 것이다.
봉사회는 아동이 쾌적한 환경 속에서 지낼 수 있도록 집안 청소는 물론 묶은 빨래까지 완벽하게 끝내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김옥희 회장은 "아이가 깨끗한 환경 속에서 자라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특히 부모의 보살핌이 적은 아이들에겐 지속해서 사랑과 관심이 더 중요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건강하고 안정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후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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