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서 비추는 학대피해아동들을 생각하면 왠지 모르게 마음이 아파올 때가 많습니다. 발달의
결정적 시기에의 학대피해는 아이들에게 깊은 트라우마를 남기기도 합니다. 반면에 우리 아이들에게는
크고 작은 어려움 속에서 다시 회복을 해나갈 수 있는 능력 ‘회복탄력성’을 가지고 있음을 우리의
경험적으로도 확신하는 바입니다.
2019년 울산 지역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는 일반아동들 대상으로 어린이옹호활동가캠프를 진행하고
아이들의 목소리를 어른들에게 전달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 경험을 토대로 우리가 가장 귀 기울여야
하는 학대피해아동은 우리가 늘 교육하고 있는 아동권리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고 어른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지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하였습니다.
캠프를 통해서 아이들이 어른들에게 원하는 것은 서로 존중하는 마음과 관심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3달간 3번의 모임을 통하여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들으면서 우리 직원들도 함께
즐거워하고 행복했던 순간들이 떠오릅니다. 마지막 본 캠프를 끝내면서 또 오고 싶다는 말을 전해준
아이의 말을 듣고 우리의 움직임은 계속되어야 함을 강력하게 느낍니다.
기획부터 운영, 결과물까지 아이들과 직원들이 합심하여 만들어낸 책자에 많은 관심 부탁 드리며,
2022년에도 울산광역시아동보호전문기관은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기관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울산광역시아동보호전문기관장 윤채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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