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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콜중독 아버지 폭력에 찌든 어린 남매 비명소리 ‘충격’(긴급출동 SOS24) 2010-03-29

조회수:1335

어린 남매가 술 취한 아버지의 폭력에 찌들어 매일 비명을 지르며 괴로워하는 사연이 공개돼 충격을 줬다.

3월 22일 방송된 SBS '긴급출동 SOS24'(진행 김일중 아나운서)의 '벼랑 끝의 남매' 편에서는 술에 찌든 아버지 밑에서 폭력에 방치되고 있는 박서희(9, 가명), 박서진(6, 가명) 남매의 사연이 소개됐다.
 

SOS 제작진은 "지하 단칸방에서 매일 남매의 비명소리가 들려온다"는 이웃들의 제보를 확인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이웃들은 "(아이들이) 집에서 쫓겨나기 일쑤" "(아버지) 손이 먼저 올라간다"고 증언해 아이들이 받는 고통을 짐작케 했다.

이윽고 제작진은 서희와 서진이 살고 있는 지하 단칸방을 찾았다. 아이들은 술병과 담뱃재가 굴러다니는 지저분한 방 안에 학교도 가지 않은 채 방치돼 있었다. 시커멓게 썩어 들어간 아이들의 치아는 제대로 된 보호 아래 자라고 있지 않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줬다.

제작진이 두 남매를 지켜본지 며칠째 되던 어느날, 서희가 속옷차림으로 집을 뛰쳐나왔다. 아버지 이야기를 꺼내기 힘들어 하던 서희는 결국 "(아버지가) 나가 죽으라 한다"며 침울한 표정을 지어 시청자들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이윽고 제작진은 아버지 박영호(40, 가명)씨를 만날 수 있었다. 낮임에도 이미 술에 취한 박씨는 "아이들을 제대로 돌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는 아이들을 잠도 재우지 않은채 괴롭히다 발로 걷어차는 폭력을 행사하는 등 제대로 된 아버지 역할을 하는 것 같아 보이지 않았다.

급기야 아이들에게 술병을 던지려 위협하는 박씨의 모습이 공개돼 보는 이들을 경악케 했다.
결국 제작진은 전문가들에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다. 아버지를 병원으로 보내면서도 "사랑해" "건강해"라는 인사를 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은 아이들은 건강상 큰 문제는 없었지만 정신적으로 심각한 상처를 입은 상황이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아버지의 건강상태였다. 간경화 3기로, 간이식을 받지 못하면 1년 이상 생명을 유지하기 힘들 수도 있는 위독한 상황.

제작진은 아이들이 건강한 몸과 마음을 되찾을 수 있게 시설에 입소시킨 뒤 아버지가 치료를 받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밝은 미소를 되찾은 아이들은 끝까지 "아빠 사랑해" "건강해" "우리 잘 지내"라고 인사를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방송이 끝난 뒤 시청자들은 프로그램 게시판에 "가족들 서로 치료를 잘 받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알코올 중독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 등 안타까운 마음이 담긴 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