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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가출 청소년들에게 앵벌이를 시켜 금품을 갈취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1일 가출한 13세 미만의 아동을 신고 없이 데리고 있으면서 구걸 행위 등을 시킨 혐의(실종아동보호법 위반 등)로 김모(2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6월 직장을 구하기 위해 부산에서 울산으로 온 뒤 "밥도 주고 재워준다"고 속여 가출한 A(여·13)양 등 2명을 속여 남구 무거동 자신의 집에 데리고 있으면서 생활비 마련을 위해 앵벌이를 시키는 등 최근까지 9명에게 앵벌이를 시킨 혐의다.
경찰은 A양에서 생활하던 청소년을 집과 전문보호시설로 인계하는 한편, 김씨를 상대로 갈취한 금품의 규모와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허광무기자 ajtwls@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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