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 ‘범죄피해자지원 유관기관 사례나누기’ 좌담회가 지난 11일 보람병원 문화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 고은희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갖는 ‘범죄피해자지원 유관기관 사례나누기’ 좌담회가 지난 11일 보람병원 문화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 좌담회는 춘해대 이경희 교수의 사회로 각 기관의 대표성을 띄는 발표자들이 사례를 발표했다. 이날 사례발표를 통해 피해자들의 피해가 어느 정도인지를 알게 됐고, 향후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안책 마련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 이날 좌담회에는 성주향 한국가정법률상담소 부설 성폭력상담소 소장, 이혜경 북구가정폭력상담소 소장, 신수정 울산시청소년상담지원센터 팀장, 박유선 아동보호전문기관 소장, 홍정련 장애인성폭력상담센터 소장, 오정숙 사단법인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사무국장 등이 참여해 사례를 발표하고 범죄피해 줄이기 방안에 열의를 보였다. 이번 좌담회 내용을 살펴본다.

◈성주향 성폭력상담소 소장

▲ 성주향 소장    © 고은희 기자

학생A양과 A양을 성폭력한 가해자B, A양과 같은 반인 성폭력가해 방조자인 C양을 소개하며, A양과 C양에 대해 상담한 것을 소개했다. 성폭력가해 방조자인 C양으로 인해 성폭력을 당한 A양은 C로 인해 피해를 입었는데, 이 C양이 A에 대해 나쁜 소문을 흘려 A는 고통을 호소하고 가출함.

특히 방조자 C양에 대해 수차례 상담하면서 평소 술과 담배를 한 C가 이를 끊고 변화했음. 앞으로 스타일리스트가 되고 싶다는 강점을 살려 상담을 했음.

성 소장은 성폭력 방조자에게 왜곡된 성을 올바르게 가르치고 변화시킴에 대해 다행이라고 말하며 성폭력피해자와 가해자상담을 지속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혜경 북구가정폭력상담소 소장

▲이혜경 소장     © 고은희 기자

동거남의 가정폭력문제로 본인이 직접 내방하여 면접상담한 사례와 11년간 남편에게 폭력을 당한 사례를 밝혔다.

첫 번째 사례는 이혼 후 동거남의 의심증으로 인해 온갖 욕설과 구타를 당해 헤어지고 싶으나 살 곳이 없어 불안해 함. 이에 상담소에서는 내담자가 가해자를 피해 거주할 공간을 마련하고 장기보호시설을 알선해 주었음. 하지만 장기보호시설은 울산인근지역에는 꽉 차 있어 들어갈 곳이 없는 형편임. 이혼 후 아이를 양육하며 양육비를 지급받지 못하고 살아가는 한부모가정의 경우 양육비 지급에 대한 국가에서 구상권을 행사하고 장기보호시실을 더 확대하는 대책이 시급함을 밝힘.

두 번째 사례는 연애시절부터 폭력적인 행동의 남편이 결혼 후에도 여전히 폭력적임. 간간히 주던 생활비도 끊고 이혼도 해 주지 않음.

이에 대해 상담소는 가해자 고소를 권유하고, 피해자 보호를 위한 응급조처 신청과 가정폭력피해여성을 이한 무료법률구조 알선으로 재판이혼 신청, 친권자 지정 및 양육비지급 신청, 위자료 청구 및 재산불한 청구 등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 소장은 피해자가 폭력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정서적 지지와 안정이 필요하고 보호시설 연계 및 아이의 가전학에 대해 개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수정 울산시청소년상담지원센터 팀장

▲  신수정 팀장   © 고은희 기자

내담자는 18세의 남자 청소년이다. 자동차 부품 절도로 인해 시험관찰대상자로 3개월간 센터에 조사 및 상담 의뢰된 상태임을 소개했다.

내담자는 부모님의 갈등과 이혼으로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이고, 이해해 줄 수 있는 사람도 주변에 없었음. 상담을 통해 내담자의 응어리진 감정을 해소할 필요를 느꼈고 적절한 자기표현을 통해 자신의 욕구를 긍정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상담에 임함.

이에 대한 결과로 내담자가 현재 검정고시학원에 다니고 있고, 정비기술자격증을 취득하게 되면 기업체 취업으로 연결될 수 있는지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고 신 팀장은 밝혔다.

◈박유선 아동보호전문기관 상담소장

▲ 박유선  상담소장   © 고은희 기자

박 소장은 정신질환이 있는 모와 PC게임중독인 부에 의한 교육적, 물리적 방임사례를 소개했다. SBS긴급출동 SOS24에도 소개된 사례로 이 기관에서 맡은 사례이다.

주위의 도움을 받는데 익숙한 친부, 가정에 소홀하고 불안정한 정신상태에서 어린아이 같은 행동을 많이 하는 친모, 이에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아동과 2세의 동생 등. 이 가족을 위해 1차에서 3차까지 현장 조사를 하고 친부상담, 아동상담과 아동의 동생의 상태를 살피고 가족을 설득해 건강검진을 실시.

아동 및 친모, 친부의 쉼터 연계하고 아동 및 친모에 대해 정신과 검사와 임대주택 계약, 아동의 가족 입주 및 이사 짐 정리, 초등학교 방문 및 아동전학처리를 하고 드디어 등교하기 시작. 이후 아동의 미술치료, 건강가정지원센터 아이돌보미 서비스 연계해 현재 지속적으로 아동의 심리 치료를 진행 중에 있다.

◈홍정련 울산장애인성폭력상담센터 소장

▲홍정련 소장     © 고은희 기자

정신지체 2급인 20대 후반 여성은 특수학교를 졸업하고 특별한 직업없이 집에 있는 동안 두 사람에 의해 성폭력을 당함. 성폭력 피해 여성은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에 대해 인지할 능력이 없음. 이에 지속적인 상담과 교육으로 피해자 스스로 결정하기까지 인내를 가지고 진행해야 함.

홍 소장은 부모와 자녀가 모두 정신지체로 함께 성폭력을 당하는 사례도 있다며, 자원봉사로 일일순찰을 하는 등 대안책을 마련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정숙 울양범죄피해자지원센터 사무국장

▲ 오정숙 사무국장    © 고은희 기자

오 국장은 범죄피해내용과 업무처리내용, 연령별, 피해자 지원금을 소개하고 살인미수 피해자A에 대해 소개했다.

작은 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가해자B와 내연녀가 식사하러 와서 다투는 과정에서 “집에 가서 싸우라”는 말에 가해자가 A를 마구 찔러 얼굴 등 일곱 군데를 찔려 수술, 2차 성형수술을 남기고 있는 상태임.

이 피해자는 식당 문을 열어 영업을 해야 빚도 갚고 생활도 할 수 있는데 범죄 현장에 다시 간다는 것 자체가 끔찍하여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함. 이에 센터에서는 살인현장 청소했음.
또 한 사례는 친부로부터 성폭행 당한 A양 사례. 친부는 법원에서 6년을 선고받고 복역중임. 주택자금, 생활지원금 등 경제적 지원을 함. 현재 A양은 피부관리사 자격취득을 위한 실업훈련과정에 등록해 열심히 기술을 익히고 있음.

▲ 이경희 교수     © 고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