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 세이브더칠드런 홈페이지
  • 세이브더칠드런 인터내셔널
게시판

보도자료

경북 동해안지역 아동학대 여전 2009-06-23

조회수:888

포항·영덕·울진·울릉 작년 의심사례 상담신고 115건…2007년과 큰 차이 없어

경북 동해안 지역에서 아동학대 사례가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어 가족보존을 위한 재통합·회복 프로그램 개발 및 전문 인력 양성 등 사회적 안전장치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가해 부모들이 별다른 죄책감을 느끼지 않고 아동을 방치, 학대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포항·영덕·울진·울릉 지역을 관할하는 포항아동보호전문기관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접수된 아동학대의심사례 상담신고는 115건으로 2007년 접수된 121건과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는 가부장제 전통이 강한 우리 사회에서 부모가 아이들을 소유물로 생각해 권위와 힘을 행사하고 아동을 권리의 주체로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면서 아동학대가 좀처럼 근절되지 않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포항아동보호전문기관은 지난 한 해 동안 아동학대의심사례로 신고·접수된 115건에 대해 123회의 현장조사를 실시해 원가정보호 80건, 격리보호 18건 등 98건을 초기조치한 후 11건은 사례종결하고 나머지 87건에 대해서는 진행상황을 관찰중이다.

피해아동 가족 유형은 부자가정이 전체의 4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일반가정(30%), 모자가정(20%)의 순으로 조사돼 아동학대사례 상당수가 모·부자가정에서 발생하고 있음을 알수 있다.

아동학대의심사례 신고자 유형을 살펴보면 신고의무자의 경우 사회복지전담 공무원이 16건으로 가장 많고 교사 13건, 시설종사자 9건, 학원교사 1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비신고의무자의 경우 사회복지관련 종사자가 27건으로 가장 많고 친인척 18건, 부모 16건, 이웃·친구 7건, 기타 3건, 경찰 2건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또 신고·상담자 대다수가 아동상담전용전화 '1577-1391'을 통해 신고·상담을 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보건복지콜센터 긴급지원전화 '129'와 인터넷, 내방 등은 5% 미만의 저조한 이용률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아동학대를 근절시키기 위한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현재 학대받는 아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체계적인 프로그램 마련, 아동보호전문기관 확대 설치, 아동 본인의 능동적인 신고 참여를 위한 교육 등 지역사회 전체가 지속적인 관심을 갖는 것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포항아동보호전문기관 관계자는 "아동학대 근절을 위해서는 보호처분 및 친권개입 제도 마련, 아동학대 정보 누수 방지를 위한 통합관리 시스템·학대행위자 정보 종합관리 시스템 구축 등 범국가적인 대책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성민규기자 smg@kyongbuk.co.kr



목록 프린트